1999년 설립된 리테크는 정수장, 하수 및 오수처리장 등에서 사용하는 수처리 계측기기 제조 기업이다. 

권진희 대표는 설립 이후 지금까지 ‘기술력만이 살아남는 길’이라는 모토 아래 기술 개발에 매진해왔다.

리테크가 처음 탄생할 당시만 해도 계측기기의 대부분은 수입 제품으로 국내 기술력은 현저히 낮았다. 

권 대표는 물산업 분야에 종사하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시장 개척에 앞장섰다. 

수입제품보다 국내 상황에 적합한 리테크 제품은 점차 사용자들의 사랑을 받기 시작했다. 

리테크는 여전히 매년 1~2개의 기술 특허를 출원하는 등 기술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리테크의 대표 제품은 디지털 필터 방식의 전자식 유량계와 초음파 수위계로 모두 K-water의 성과공유제와 인연이 있는 제품이다. 

K-water는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 그중 성과공유제는 중소기업의 기술 개발을 뒷받침하는 제도다. 

디지털 필터 방식의 전자식 유량계는 2016년 성과공유제를 통과했고, 초음파 수위계는 현재 성과공유제를 시행하고 있다.

권 대표는 “K-water의 문은 어느 기업에나 열려있지만 검증 기준이 엄격하기 때문에 이를 통과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 자체로도 중소기업에 큰 도움이 된다”라고 말하며, “K-water로부터 인정받았다는 사실만으로 제품의 신뢰성이 확보되기도 한다”라고 덧붙였다.

앞선 기술력, 그 뒤에 숨은 치열함 디지털 필터 방식의 전자식 유량계는 유체가 지닌 고유의 전도성을 통해 배관에 흐르는 유체의 양을 측정하는 기기로, 디지털 필터를 통해 유량 측정 전 유량에 섞여 있는 노이즈(기포, 전류 등)를 제거함으로써 유량 측정의 정확도를 확보한다. 

특히 리테크에서 개발한 디지털 필터 방식의 전자식 유량계는 접지링 등을 적용해 고장 발생률이 적고, 외부 영향을 적게 받아 짧은 길이의 배관에서도 정확한 유량 측정이 가능하다.

초음파 수위계는 초음파를 이용해 수위값을 측정하는 장치다. 하나의 계기에 하나의 주파수만 제공하는 여타 제품과 달리, 리테크의 초음파 수위계는 계기 하나로도 다양한 주파수 대역을 출력할 수 있다. 

덕분에 다수의 검출기를 한 번에 제어하는 것이 가능해 관리가 효율적이다. 또 측정범위 내에 불필요한 구조물이 있어도 측정에 전혀 문제가 없도록 보완했다.

지난 3월 디지털필터 방식의 전자식 유량계는 ‘2018 대한민국 물산업기술대전’에서 K-water 사장상을 수상한 바 있다. 

권 대표는 “실제 우리 제품을 사용하는 K-water에서 주는 상이라 더욱 뜻깊었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리테크는 4차 산업혁명 등 시대의 흐름에 맞는 제품 개발을 바탕으로 고객이 원하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는 신념을 드러냈다.

리테크는 현재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에 대리점을 두고 수출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부지런히 뛰고 있는 리테크의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